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인류애 파사삭이라는 요즘 키오스크 먹튀 수법
1. 개요
인스타그램 계정 rimdeom.log가 "키오스크 대리결제 조심하세요"라는 경고와 함께 올린 9컷 분량의 웹툰 형식 게시물이 더쿠에 공유됐다. 카페 키오스크에서 자기가 추가하지 않은 음료가 장바구니에 들어 있었다는 내용이다. 게시물은 이를 "요즘 유행하는 수법"이라고 소개했다. 핵심은 주문자가 모르는 사이에 장바구니에 다른 음료가 얹혀 결제 금액이 불어난다는 것이다.
더쿠에 글을 옮긴 이용자는 본인도 본인이지만 특히 나이 있는 부모님들이 꼭 봤으면 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웹툰보다 댓글이 더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댓글에 비슷한 경험담이 있고, 그중에는 중노년층을 도와주려는 식으로 음료를 담아 두었다가 결제 중에 들킨 사례와 10대에게 당했다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글에 담긴 내용은 웹툰 캡처와 글쓴이가 전한 댓글 내용이 전부여서, 실제로 얼마나 퍼진 수법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2. 웹툰이 그린 상황
웹툰은 평범한 카페 방문에서 시작한다. 노란 옷을 입은 주인공은 "아 개피곤" 하며 키오스크 앞에 서고, 메뉴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 것을 보고 "선 넘네"라고 투덜댄다. 그래도 피곤하니 그냥 먹자고 마음먹고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는데, 이 대목이 2/9컷이다.
3/9컷에서 주인공은 키오스크를 가리키며 "뭐지?" 하고 의아해하고, 컷 하단에는 "뭔가 이상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위화감은 4/9컷에서 구체적인 금액으로 드러난다. 결제하려는데 금액이 이상했고, 결제 금액은 15,700원이었다. 주인공은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하고 의심하다가, 장바구니를 보니 추가하지 않은 음료가 있었다고 말한다.
장바구니에는 바닐라라떼 5,500원, 코코넛라떼 5,700원, 아이스아메 4,500원이 담겨 있었다. 세 음료의 값을 합하면 결제 금액 15,700원과 같다. 게시물 상단에는 "키오스크 대리결제 조심하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3. 더쿠 게시글과 댓글 반응
더쿠에 글을 올린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주소를 달고, 부모님 세대에게 꼭 보여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댓글 가운데 중노년층을 도와주려는 식으로 음료를 담아 두었다가 결제하다가 들킨 경험담이 특히 충격적이었다고 적었다. 10대에게 당했다는 사례나 젊은 사람에게 당할 뻔했다는 사례도 댓글에 있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대책도 덧붙였다. 주문할 때 주문 내역을 꼼꼼히 보고, 영수증을 챙기자는 것이다. 또 스퀘어에 인스타그램 정보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라며, 문제가 되면 말해 달라고 했다.
4. 진위 논란
핵심 쟁점은 이 게시물이 말하는 "대리결제" 먹튀가 실제로 퍼져 있는 수법이냐, 아니면 한 웹툰과 댓글 경험담이 만든 인상에 그치느냐다.
4.1. 실제로 유행하는 수법이라는 쪽
이쪽이 기댈 수 있는 근거는 웹툰과 댓글이다. 웹툰은 장바구니에 바닐라라떼 5,500원, 코코넛라떼 5,700원, 아이스아메 4,500원이 담겨 합계가 15,700원이 된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또 글쓴이에 따르면 댓글에는 중노년층을 도와주려는 식으로 담아 두었다가 들킨 사례, 10대에게 당한 사례, 젊은 사람에게 당할 뻔한 사례 등 경험담이 여러 개 적혀 있었다. 이쪽은 이를 근거로 "요즘 유행하는 수법"이라는 게시물의 표현이 틀리지 않다고 본다.
4.2. 확인되지 않은 과장이라는 쪽
반대쪽은 근거의 성격을 문제 삼는다. 먼저 출처가 인스타그램 웹툰이다. 게시물과 더쿠 글 어디에도 경찰 발표나 언론 보도, 업체의 공식 입장 같은 외부 확인은 언급되지 않는다. "유행"이라는 말도 게시물이 스스로 붙인 표현일 뿐, 피해 건수나 통계는 제시되지 않았다.
댓글 경험담도 마찬가지다. 익명 커뮤니티의 전언이라 실제 금액이나 장소, 정말 고의였는지를 검증할 길이 없다. 도와주려다 장바구니에 담은 것과 일부러 대신 결제하게 만든 것은 전혀 다른 일인데, 댓글 가운데 이를 구별한 사례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더구나 더쿠 글에 캡처된 웹툰은 9컷 가운데 일부라서, 주인공이 낯선 음료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누가 담았는지, 결제가 실제로 일어났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장바구니에 추가하지 않은 음료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먹튀"라는 고의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두 주장 모두 아직 확정할 근거가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댓글에 여럿 있다는 글쓴이의 전언과, 이를 입증할 공식 자료가 없다는 사실이 함께 남아 있다.
5. 여담
- 웹툰은 도입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을 보고 "선 넘네"라고 투덜대고, 4/9컷에서 결제 금액 15,700원을 보고도 "선을 너무 넘는데"라고 말하는 구성이다.
- 하단에는 "이라는데 무슨 거지새끼들이 이리 많은지"라는 격한 문구도 적혀 있다.